
앙리 마티스 : 라이프 앤 조이
색채의 미술사 앙리 마티스의 작품 세계를 느낄 수 있는 대형 기획전이 2023년 1월 10일부터 2023년 4월 16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걸러리해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에서 마티스 작품의 정수로 불리는 ‘재즈’오리지널 작품과 190여 점의 드로잉, 판화, 일러스트, 아트북 등 앙리 마티스가 살아생전 남긴 주옥같은 오리지널 작품들을 공개합니다. 2021년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서울, 부산에 개최된 전시로 국내 최대 규모의 앙리 마티스 회고전이며 서울과 부산에 이어 지방 도시 최초로 경주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앙리 마티스는 누구인가?
앙리 마티스는 형태에 집중한 입체주의의 창시자 파블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회화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던 양대 거장입니다. 원래 파리에서 법학을 전공하였으나 병에 걸려 요양을 하는 동안 그림을 그리면서 진로를 바꾸게 됩니다. 고흐의 영향을 받아 감정의 폭발을 표현하기 위해 화려한 원색들을 도발적이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사용하였는데, 색채를 야수처럼 파워풀하게 사용한다는 하여 야수파라 불렸습니다. 앙리 마티스는 그림을 실물과 다르게 못 그렸다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자신은 실제 세계의 사물을 똑같이 그리려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림을 그린 것이라 합니다. 즉, 사물이 본래 가지고 있는 색이 아니라 작가가 느낀 주관적 감정에 따라 색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회화, 조각, ‘종이 오리기’를 통해 대담하면서도 단순하고 아름다운 선의 형태를 창조해낸 ‘선의 연금술사’인 앙리 마티스는 위대한 화가인 동시에 20세기가 낳은 그래픽 아트 거장이기도 했습니다. 디자인, 일러스트 등을 통해 그래픽 아트의 다양한 분야에서 명성을 떨친 앙리 마티스의 영향력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으며, 미술사학자 윌리엄 리버만은 일러스트 분야에서 당대에 그를 넘어설 수 있는 예술가는 아무도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전시 구성 (추천 섹션)
이번 앙리 마티스 전시회에서는 드로잉, 석판화, 드라이포인트, 에칭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판화 작품과 컷아웃 작품을 중심으로 한 마티스의 후기 작품을 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인트로를 시작으로 재즈, 우드컷 리토 그래프, 엣칭, 그래픽 아트, 리놀륨, 베르베, 아쿠아틴트 총 7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4개의 섹션에서는 사진 촬영이 불가하니 정보를 확인하고 방문하실 바랍니다.
1. 그래픽 아트
앙리 마티스는 화가이면서 그래픽 아트의 거장이기도 합니다. 판화, 일러스트, 북 디자인부터 섬유 디자인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앙리 마티스가 이룬 업적들은 오늘날에도 이어져 그래픽 디자인에서의 그의 영향력은 독보적입니다. 18년에 걸쳐 이루어진 그래픽 아티스트로서의 활동은 그의 예술 활동 시간에 있어 중요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작품 활동은 20세기 시각 예술에 커다란 역사를 남겼습니다. 대표작으로 리플리, 아폴리네르, 배르베 시리즈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2. 가위로 그리기 (종이 오리기)
앙리 마티스는 그의 종이 오리기 작업을 ‘가위로 그렸다’라고 말합니다. 세계대전 후 건강이 악화되어 붓을 잡지 못하게 되어 종이 오리기를 가위를 붓처럼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앙리 마티스는 종이 오리기 기법은 훨씬 이전부터 사용했지만 서커스를 주제로 만든 ‘재즈’ 시리즈를 그의 컷아웃(Cut-Out) 기법의 정점으로 여깁니다. 앙리 마티스의 종이 오리기는 크게 두 단계로 나뉩니다. 첫 번째 단계는 큰 종이 위에 밝은 색상을 칠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 과슈 물감을 사용해 단색으로 칠한 종이를 가위로 오려 모양을 만듭니다. 원하는 모양을 잘라 캔버스에 붙였던 컷아웃(Cut-Out)기법을 통해 ‘훨씬 더 높은 완성도를 성취할 수 있었다’라고 할 만큼 이 새로운 미술 형식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대표작으로 JAZZ의 원본과 크레올 무희, 이카루스 등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3. 아쿠아틴트
동판이나 아연판에 설탕 가루나 송진 가루를 분사해 그림을 그려내는 기법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판화는 거칠어 보이지만 가루의 분포와 부식액의 농도, 부식 시간을 조절하여 수채화 같은 효과를 냅니다. 앙리 마티스는 같은 주제나 모델을 반복해 그리며 일정의 연작 작품을 만들었는데 아쿠아틴트는 이런 마티스의 작품을 반복적 변주를 가장 잘 표현한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앙리 마티스가 말년에 제작한 아쿠아틴트 작품이 국내 최초로 최다 점수로 공개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앙리 마티스의 유화 작품을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화 작품들 이상의 중요한 가치가 있는 판화, 아트 북 작품들을 집중 조명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앙리 마티스의 선의 미학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평생을 걸쳐 작품을 통해 행복과 기쁨을 사람들과 나누고자 했던 ‘행복한 화가’ 앙리 마티스의 작품 세계를 느끼시길 바랍니다
위치 및 전시장 정보
-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황성동 알천북로1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해 4층
- 관람시간: 월요일 휴관 / 화요일~일요일 오전10:00 ~ 오후 8:00
- 주차정보: 무료 주차
- 특이점: 4월 11일부터 4월 16일까지 무료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