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줄리앙 : 여전히, 거기 전시정보

장 줄리앙 : 여전히, 거기

장 줄리앙 : 여전히, 거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전시가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23년 3월 3일부터 10월 15일까지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개최됩니다. ‘장 줄리앙 : 여전히, 거기’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2년 회고전이었던 ‘장 줄리앙: 그러면 거기’와는 다른 작품 세계로 이루어진 전시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 활동의 동반자이자 동생인 니코 줄리앙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줄리앙 형제의 예술적 상승효과가 어떻게 유쾌한 세상을 만드는지 그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장 줄리앙의 예술세계를 꿰뚫는 작업 방식과 과정을 확인하며 삶에 대한 태도와 가치관을 함께 공감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장 줄리앙은 누구인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장 줄리앙은 1983년 프랑스 낭트에서 태어났습니다. 프랑스 르 파라클레와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거쳐 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 공부를 했습니다. 영국왕립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프랑스와는 다르게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인 런던이 좋아 주로 영국에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장 줄리앙의 그림을 보면 단순히 교육을 통해 다듬어진 실력이라 볼 수 없을 만큼 신선하고 자유롭습니다. 도시 설계가인 아버지와 건축가이자 큐레이터인 어머니를 보면 부모님에게 받은 재능과 감각을 타고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장 줄리앙은 그가 가진 화려하고 섬세한 그림 솜씨를 상업 작품을 할 때는 단순화하여 표현합니다. 단순한 그림은 나라와 남녀노소 상관없이 누구든지 이해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단순하지만 간결한 색과 선은 현시대의 일상과 문제점들을 재미있고 해학적으로 보여줍니다. 장 줄리앙의 섬세하고 깊은 관찰력과 격식이나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표현은 영상, 패션, 가구, 설치, 포스터 등 입체와 평면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에서 보여줍니다. 풍부한 상상력과 자유분방하게 삶의 기쁨과 슬픔을 상징화하여 보여줍니다. 장난스럽지만 보이지만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과 사회적 문제를 감동적이고 때로는 날카롭게 지적하기도 합니다.

뉴욕 타임스, 가디언, 프린트 등 여러 언론지에서 주목해야 할 그래픽 디자이너로 뽑았으며 유럽, 미국, 한국 등에서 세계 곳곳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니스프리, 매일유업, 뚜레쥬르, 롯데백화점 등 여러 회사와 협업 작업을 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전시 구성

이번 전시는 7개의 섹션과 별도의 체험공간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1. 100권의 스케치북

작은 스케치북을 가지고 다니던 장 줄리앙은 일상의 순간을 기록했습니다. 일기장 같은 작은 스케치북을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는데 장 줄리앙의 작업이 시작되는 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회화

장 줄리앙의 드로잉과 스케치를 보면 주로 일상생활에서 영감을 받는데 회화 작품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회화 작품은 자연, 가족, 바다가 주제로 많이 등장합니다. 일러스트 작업은 재미있고 풍자적이지만 회화에서는 조용하고 사색적으로 느껴집니다. 광활한 바다와는 상대적으로 사람들은 작고 명확하지 않게 표현하여 파도 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모습과 같은 자연이 보여주는 소리와 움직임에 몰입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섹션에서는 한국의 창경궁과 서울 산책길을 그린 작품도 선보입니다.

3. 가족

가족과 끈끈한 유대감이 있는 장 줄리앙은 가능한 가족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자 한다고 합니다. 집에 있는 노란 테이블은 가족 모두 모여 시간을 보내는 중요한 공간이자 장 줄리앙이 많은 시간을 보내며 그림을 그리던 곳이기도 합니다. 노란 테이블이 있는 공간은 장 줄리앙에게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입니다.

4. 조형-니코 줄리앙

장 줄리앙의 작업파트너이자 동생인 니코 줄리앙의 작품을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장 줄리앙의 작품과 닮은 듯 다른 개성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보며 또 다른 영감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5. 드로잉

장 줄리앙이 그린 500여 점이 넘는 드로잉 작품들을 모아 놓은 공간입니다. 장 줄리앙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나타내기까지 검은색 붓 펜과 재생지를 사용하여 아이디어를 펼쳐냅니다. 유쾌하고 재미있는 그림부터 일상 속 한 장면까지 다양한 그림들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으며 이러한 드로잉들이 어떻게 도서, 영상, 포스터 등으로 실현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6. 영상의 재료들

장 줄리앙은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를 다닐 때 친구들과 실험적인 작업을 수없이 많은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줬습니다. 장 줄리앙은 프로젝트를 하고 난 뒤 ‘놀이’를 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것으로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작업을 하는 작가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동생 니코 줄리앙과 영상, 설치 작업을 함께하면서 실험적인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7. 오브젝트

여러 기업, 작가 등과 함께 협업은 장 줄리앙의 작업 방식의 기본이다. 이번 섹션에서는 20여 년간 작업해온 장 줄리앙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볼 수 있습니다. 와인라벨, 서핑보드, 의류 브랜드 등 많은 협업 작업물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외부에서 많은 포스터 작품들을 볼 수 있으며 체험 공간에서 장 줄리앙처럼 나만의 케릭터를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장 줄리앙의 전시는 박식한 예술 지식이나 작품 설명을 해주는 도슨트가 없어도 되는 즐길 수 있는 전시입니다. 장 줄리앙이 추구하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업’처럼 그저 편하게 눈으로 보고 즐기면 되는 전시라 생각합니다. 간혹 저는 화려한 테크닉과 심오한 의미를 가진 작품보다는 단순하고 쉬운 작품에 깨달음과 감동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현대사회의 복잡하고 어지러운 생각을 잠시 잊고 장 줄리앙의 재치와 유머러스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위치 및 전시장 정보

  •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로 484-7 우양미술관
  • 관람시간: 월요일~일요일 오전 10:00~오후 6:00 / 신정, 설 당일, 추석 당일, 전시 교체기간 휴관
  • 주차: 무료이용 (힐튼 경주 성수기에는 유료)
  • 대중교통: 10, 10-1 보문단지 힐튼 경주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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