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코 폰타나 : 컬러 인 라이프
이번 전시는 컬러 사진의 선구자인 이탈리아 사진작가 프랑코 폰타나의 60년대부터 지금까지 그의 예술적 주제이자 인생철학이 담긴 국내 첫 회고전입니다. 마이아트뮤지엄에서 2022년 9월 30일부터 2023년 3월 1일까지 진행됩니다. 그의 작품 주제 중 가장 오랜 시간 연구되고 프랑코 폰타나의 예술관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풍경 시리즈 작품 122점을 네 가지 주제와 섹션으로 구성하여 선보입니다.
‘풍경을 이해하려면 당신은 풍경이 되어야 하고, 풍경은 당신이 되어야 한다.’ 프랑코 폰타나가 말했습니다. 프랑코 폰타나에게 풍경은 단순한 자연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모습이고 일상의 찰나가 풍경이 될 수 있으며, 눈에 보이는 익숙한 풍경에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이 있는데 그것을 드러내는 역할이 자신이자 그의 예술이라 생각했습니다. 그가 50년 넘게 세계 각지를 여행 다니며 렌즈를 통해 담은 시각적 경이를 이번 전시를 통해 체험해 보길 바랍니다.
프랑코 폰타나는 누구인가?
이탈리아의 사진작가인 프랑코 폰타나는 1933년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에서 태어났습니다. 사진과는 거리가 먼 가구 쇼룸 데코레이터로 살다가 28세가 되던 1961년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컬러 사진 보다 흑백사진이 지배적이던 시대에 예술적 표현이 덜한 사실적인 컬러 사진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지만 프랑코 폰타나는 컬러사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자신만의 구도와 색감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로 사진의 투명도를 과소 노출하여 현실의 장면이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색감과 구도를 구현해 추상적이면서 회화적인 사진을 만들어내어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는 기존 사진 역사에 중요한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1965년 토리노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일본, 프랑스, 독일, 스위스, 미국, 스페인 등 세계 유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400회 이상의 개인전과 그룹전에 출품하는 등 이탈리아를 대표 사진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페라리, 볼보, 코닥, 캐논 등 다양한 세계적인 브랜드와 협업, 미국 보그, 프랑스 보그, 뉴욕타임스 등의 패션잡지와 언론지에도 그의 사진이 담겼으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지녔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시 구성 4가지 주제와 섹션
첫 번째 섹션 <랜드스케이프 LAND-SCAPE>
프랑코 폰타나가 이탈리아를 포함하여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낸 작품들을 보여줍니다. 언뜻 보기에는 그림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간단하고 깔끔한 구도와 강한 색감의 대조는 신기하고 묘한 느낌을 보여주어 자연의 모습이 맞는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프랑코 폰타나는 사진 촬영을 할 때 자신이 원하는 색을 마주할 때까지 끊임없이 기다린다고 합니다.
두 번째 섹션 <어반스케이프 URBAN-SCAPE>
두 번째 섹션의 작품들은 도시와 사물을 프랑코 폰타나의 시점과 생각을 나타낸 작품들입니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느끼는 이미지가 아니라 공간으로 접근하여 표현합니다. 눈앞의 네모난 건물들 속에서 도형과 면, 직선들의 어울림을 찾아 렌즈에 담아냅니다. 이는 질서와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신조형주의의 대표적인 화가 몬드리안의 추상화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랜드스케이프’와 같이 풍경을 전체로 보지 않고 한두 조각만을 골라 익숙한 현실 속에서 기하학적 구성을 찾아내 매력적으로 보여줍니다.
세 번째 섹션 <휴먼스케이프 HUMAN-SCAPE>
‘어반스케이프’의 주제와 흐름을 이어가지만 사람을 주인공으로 찍은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앞서 보여준 크랑코 폰타나의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형태와 색의 관계가 다뤄지며 사람의 몸이 만들어낸 그림 같은 구도가 새로운 풍경을 만듭니다. 빛과 그림자, 실루엣을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나게 하는 그의 표현법과 다양한 장소에서 사물과 인체들이 조화로운 순간들이 예술적으로 해석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섹션 <아스팔토 ASFALTO>
아스팔토는 아스팔트의 이탈리아식 발음이자 ‘고속도로’를 부르는 이름입니다. 근대화의 상징인 아스팔토는 그 당시 프랑코 폰타나에게 지금까지 작업해왔던 풍경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대상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스팔트 위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 아스팔트의 질감과 깨짐 그리고 그 위해 그려진 페인트 선 등에서 프랑코 폰타나는 새로운 영감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지나친 평범한 도로 위를 프랑코 폰타나의 시선 통해 한 폭의 회화로 느껴집니다.
프랑코 폰타나는 자신의 상상을 실현시켜줄 풍경을 찾아 원하는 햇빛과 구도를 위해 끊임없이 기다렸다고 합니다. 언뜻 보기에 회화 작품처럼 보이는 프랑코 폰타나의 작품들을 보면 작품 활동을 할 때 자신의 작품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느껴집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어려운 색감과 원근감, 현실감과 비현실감을 표현하며 사진을 새로운 실험도구로 활용한 프랑코 폰타나의 작품을 접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전시 정보와 함께 아래 전시장 위치를 확인하여 꼭 괌람해보시길 바랍니다.
위치 및 전시장 정보
-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18 섬유센터빌딩 B1층 마이아트뮤지엄
- 관람시간: 월요일~일요일 오전 10:00~오후8:00
- 주차 정보: 티켓구매시 최초 2시간 3천원, 이후 추가 10분당 천원으로 유로주차 가능
- 대중교통: 지하철 2호선 삼성역4번출구에서 355m 도보 6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