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진행되는 전시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3년 3월 15일까지 진행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16~20세기까지 합스부르크 왕가가 수집한 르네상스, 바로크미술 시기 대표 소장품을 통해 오스트리아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회화, 공예, 갑옷, 태피스트리 등 96점의 전시품이 소개됩니다.

합스부르크 왕가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 불릴 만큼 유럽에서 가장 긴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표적인 가문입니다. 13세기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배출한 이후 15~20세기 초까지 650여 년간 신성로마제국과 오스트리아 영토를 다스리는 황제로 군림한 가문이며 유럽의 정세에 가장 영향력 있던 명문가 중 하나 입니다. 1차 세계대전 직후 마지막 황제 카를 1세가 몰락할 때까지 독일, 헝가리 이탈리아, 폴란드, 터키, 크로아티아 등을 광활한 영토를 다스리기도 했습니다. 30년 전쟁, 스페인과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 제1차 세계대전 등 유럽의 역사적 사건들과 관련이 깊습니다.

또한 갑옷, 무기, 회화, 이국적인 소재의 공예품 등 폭넓은 범위의 예술품을 놀라운 안목을 바탕으로 수집하였습니다. 그러한 예술품들은 빈미술사박물관으로 모여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마드리드의 프라도 박물관과 함께 유럽 3대 미술관으로 꼽힙니다.

전시 포인트

합스부르크 왕가의 예술품 수집의 역사를 다루는 이번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됩니다.

1. 황제의 취향을 담다, 프라하의 예술의 방

프라하에 수도를 두고 활발한 수집 활동을 벌인 16세기 루돌프 2세 황제를 다룹니다. ‘예술의 방’에 전시한 것이 빈미술사박물관 공예관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2. 최초의 박물관을 구미다, 티롤의 암브라스성

오스트리아 서쪽 지역인 티롤을 다스린 페르디난트 2세 대공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대표 수집가입니다. 그는 암브라스 성에 수집품들을 전시하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하여 진열장 설계와 전시품 배치까지 직접 결정했습니다.

3. 매혹의 명화를 모으다, 예술의 도시 빈

빈미술사박물관 회화관의 명성을 높인 명화를 집중적으로 선보입니다. 카를 5세부터 약 200년간 이어진 수집은 수준 높은 회화는 빈으로 모여 빈미술사박물관의 소장품으로 남았습니다. 디에고 벨라스케스, 피터르 파울 루벤스, 안토니 반 다이크가 그린 최고의 회화 작품을 전시합니다.

4. 대중에서 선보이다, 궁전을 박물관으로

18세기 마리아 테레지아의 시대를 살펴봅니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수집품을 벨베데레 궁전으로 옮겨 전시하고자 했고, 아들 요제프 2세 때 대중에게 무료로 개방하였습니다.

5. 걸작을 집대성하다, 빈미술사박물관

19세기 프란츠 요제프 1세의 시대를 조명합니다. 1857년에 시작한 수도 빈의 도시 확장 프로젝트 일환으로 빈미술사박물관을 건축했습니다.

이번 전시의 마지막 작품은 고종이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선물한 조선 갑옷과 투구입니다. 1894년 합스부르크의 수집품으로 등록하여 소중히 보관해왔습니다. 오스트리아와 조선의 수교 기념으로 주고받은 마음의 증표로 수교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입니다.

학창 시절 교과에서 보던 작품들과 화가의 이름들이 보이는 전시라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합스부르크 왕가가 지켜낸 예술의 힘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이번 전시는 합스부르크 왕가가 지켜낸 예술의 힘과 우리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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